나란 누구인가. 현상계를 살아가면서 늘 떠나지 않는 화두입니다. 현상계 스스로 제약이 되고 한계가 됩니다. 현상계로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습니다. 현상 저 너머 세상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 및 갈증이 늘 나를 지배합니다. 그 궁극은 결국 하나로 집약됩니다. 나란 누구인가. 나는 누구입니까? 현상계에 살면서 무어 그리 대단한 존재라서 현상계에 만족하지 못하며 늘 현상계 너머를 기웃거립니까? 그리 대단한 존재가 못 되어서 늘 현상계 너머에 타는 목마름을 안고 살아갑니다.
현상계 저 너머에 마치 대단한 그 무엇이 있기라도 하다는 말입니까? 그 무엇이 무엇입니까? 있고 없고를 떠나 현상계 너머 그 무엇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현상계를 살아가도록 나를 버티게 하여주는 훌륭한 버팀목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현상계 너머 그 무엇은 현상적 견해와 시각과 정보로는 결코 인지할 수 없는 대상입니다. 이도관지(以道觀之) 해야 합니다. 도(道)로써 바라보아야 보이는 대상이며 무지로 바라봐야 바로 알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이무지지(以无知知)입니다.
현상 저 너머 세상은 분명 현상계 감각기관과 인식과 의식을 초월합니다. 이도관지하고 이무지지 해야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세상입니다. 따라서 겸손할 일입니다. 인간의 오만과 교만은 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프랜시스 베이컨의 지적대로 인간종으로서 치명적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종족의 우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상계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유감스럽게도 인간의 청각기관으로는 인지할 수 없습니다. 청각기관을 아무리 곤두세워도 들을 수 없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한 번씩 천둥소리 내며 나의 온 마음을 흔드니 화들짝 놀랍니다. 바로 줄 없는 거문고 소리(舞絃琴音 무현금음)입니다. 그렇습니다. 현상계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본성의 소리는 줄 없는 거문고 소리입니다. 그 어떤 소리보다도 웅장하며 나의 내면을 벼락 치듯 때립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본성이 깨어나고 빛을 발하며, 사물의 실체가 살아나고 본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로운 관계성의 시작이며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립니다. 새 세상입니다. 나는 새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1. 허철수
1-1. 경력: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경영학 박사) 및 사회적 경제 센터장. 교육부 주관 CK 사업 ‘공유가치 창출형 사회적경제조직 경영 인재 양성 사업’ 단장. 지역사회 연계사업으로 사회적기업 인재 양성 사업, 사회적기업 창업 아카데미, 사회적기업 리더 과정, 협동조합 아카데미, 청소년 사회적 경제 교실 등 다수 수행. 협동조합 이노베이션 포 이사장
1-3. 수상: 부산가톨릭대 총장상(CK 사업의 성공적 수행) 및 남구청장 상(부산 남구 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 수상
1-2. 현재: 부산광역시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감사, 부산광역시 북구청 사회적 경제 자문의원, 부산광역시 남구 의회 자문의원
1-6. 저서(공저): ‘법과 사회적 경제’, ‘사회적 경제 창업론’, ‘사회적 자본론’, ‘사회적 경제 가치 분석’, ‘사회적 경제란 무엇인가 (전자출판 9권)’, ‘산다는 것은(전자출판 4권)’
1-7. 중심화두: 사회적 경제, 선한 지향성, 공동선, 선한 공동체, 통합생태계, CSR과 ISR, 불이(不二), 인간의 자유의지와 영성, 사물의 궁극적 실재
2. 조숙희
2-1. 현재: 경남정보대학교 미디어 영상과 학과장 교수(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외), 국가 주도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사업 ‘B-CON’ 3년 연속 주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 부산 실버 영상제 조직위원 및 심사위원, SK브로드밴드 부산방송 심의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평가위원, 부산광역시 홍보영상 평가위원, 부산고등법원 조정위원
2-2. 학력 및 경력: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학 박사(Ph.D), 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 심상 시인 등단, 대구문화방송 차장, 교육부 지원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단장, ‘사회적 경제란 무엇인가 (전자출판 9권 공저)’, ‘산다는 것은(전자출판 4권 공저)’, 중심화두(공동선, 커뮤니케이션과 휴머니즘, 용서, 영성), 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